챕터 445

아서 드러먼드

태양은 정점을 지나 오후의 그 특별한 시간대로 접어들어 있었다. 한낮과는 다른 빛의 결을 가진 시간, 더 황금빛으로, 더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빛이 내려앉는 시간. 기온은 이미 하루의 절정을 지나 여전히 따뜻하되 한결 부드러운 온기만을 품고 있었다. 마치 태양 스스로가 자신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주었음을 알고, 이제는 떠날 시간이 올 때까지 그저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.

아서는 라운지 의자에 누워 있었다.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그곳에 온 사람의 자세가 아니라, 저택이 제공하는 여러 장소들 말고 어딘가 다른 곳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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